다하르트의 스톤에이지

바르셀로나 올스타전? 출국때 계란이나 안 맞으면 다행 본문

스포츠

바르셀로나 올스타전? 출국때 계란이나 안 맞으면 다행

다하르트 2010. 8. 4. 22:37
바르셀로나 올스타전? 출국때 계란이나 안 맞으면 다행



처음 K리그 올스타와 바르셀로나가 경기한다고 했을 때 우려와 더불어서 그래도 좀 기대를 했었습니다. 요즘 명문구단들이 아시아시장을 완전 봉으로 보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2004년때 열심히 뛰어주던 모습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왠걸? 친선경기가 잡히고 얼마후에 바로 논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 사비, 비야등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 뛰었던 7명이 한국에 안 온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현지 언론의 루머라고 부인했었지만 곧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것까진 참을만 했습니다. 실제 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들은 4주정도 보통 휴가를 주기 때문이죠. 박지성도 8월 5일에야 첫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에 그들이 입국한 후의 행적은 진짜 가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 수많은 한국팬들이 몰려있었지만 이들의 팬서비스 따윈 존재하지 않았죠. 아 여기까지는 비행기에서 막 내렸으니까 그렇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 후에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의 모습은 무성의 그 자체 였습니다. 리오넬 메시나 다니엘 알베스나 한국 K리그나 한국축구에 관해서 일절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니엘 알베스는 심지어 월드컵때 싸운 북한을 한국과 착각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ㄱ 리고 숙소로 가기 위한 버스를 탈 때도 끝까지 팬서비스 따윈 없었습니다. 그나마 팬들에 대해서 약간의 서비스를 해준 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정도?

그래. 여기까지 인내의 신이 되어서 참아봅시다. 그런데 정식적으로 열린 경기전 기자회견에서는 더 가관이었습니다. 과르디올라감독은 원래 계약상 출전 하기로 했던 메시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 겁니다. 사실 스페인 국가대표팀 출신 7명이 빠져서 안 그래도 김빠지는 경기였는데 진짜 폭탄 선언을 한 겁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유망주인 바르셀로나 2군 위주로 선발하겠다는 뉘양스였기도 하구요.



비난이 일자 뒤늦게 6시간만에 메시를 다시 출전 시키겠다고 번복을 합니다. 계약상의 문제니 위약금을 물 수밖에 없는데 지들이 내야 하는 6억원의 돈이 아깝다는 이유겠지요. 그리고 아예 유니폼까지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빨강 파랑 세로 줄무늬가 아닌 초록색 유니폼을 입겠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가 얼마나 열심히 뛸까요? 그저 설렁설령 30분 때우기 바쁠 겁니다.

후.. 바르셀로나한테는 애초에 팬서비스도 없었고 한국 축구에 관한 생각도 없었고 그저 지들이 돈 받으면서 훈련하기 좋은 곳을 골랐을 뿐입니다. 자기들이 6년전에 멋진 경기를 선보였고 그 하나의 경기로 인해서 수많은 바르셀로나 팬을 한국에 만들었다는 잊은채 말입니다. 사실 따지자면 프로축구연맹도 잘 검토하지 않고 대충 경기를 잡았고 대응도 어설프기 짝이 없다는 점에서 비판 받아야 마땅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경우는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 불리는 저들의 이름을 완전 먹칠로 만들었습니다.

한국을 완전 무시하는 태도와 완전 무성의했던 FC 바르셀로나. 만약 경기마저 정말 1군 2군 훈련하듯이 한다면 출국때는 계랸을 맞을 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전에 이미 많은 뿔난 한국 축구 팬들은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에 대한 비난 플랜카드를 준비하고 있고 돈 먹고 아예 꺼지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니..

경기가 제대로 될 지도 의문이지만 적어도 마지막만이라도 돈 받은 것 이상의 가치를를 보였으면 하네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