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하르트의 스톤에이지

2400억짜리 쓰레기 야구장 고척돔 본문

스포츠

2400억짜리 쓰레기 야구장 고척돔

다하르트 2014. 12. 12. 15:57

2400억짜리 쓰레기 야구장 고척돔 

 

(고척동돔구장 위성사진)

 

모든 불행의 시작은 동대문야구장 철거에서 시작되었다. 한국야구의 성지이자 근대사에 있어서 중요한 곳인 동대문야구장은 2006년 당시 오세훈 시장의 동대문 개발정책에 의해서 철거가 결정되었고 대체할 아마야구장이 당시 목동야구장밖에 없었던 야구계의 요구로 인해 고척동 부지에 아마야구장 건설이 확정되었다.

 

여기까지만 갔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으리라..

 

하지만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우승에 따른 이른바 야구광풍에 따른 여론은 돔구장에 향해 있었고 결국 아무런 검토없이 여론에 따라 급하게 고척동 아마야구장은 돔구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 결과는..

 

1. 애매한 크기와 수익성 없는 구조


현재 고척돔은 유지하기 까다로운 돔구장 특성상 유지비가 잠실의 최소 3배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현 잠실 야구장의 유지비용이 연간 20억이니 무려 60억이라 어떻게든 수익성을 늘려도 시원찮을텐데 문제는 마땅한 수익구조가 없다는 점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상암월드컵경기장이나 숭의아레나파크처럼 대형마트를 입점 시키는 건데 그런 것도 없고 그렇다고 공연을 유치하기에는 고척돔 자체가 좌석수 19000석의 작은 야구장이라 수익성이 높은 내한공연 같은 건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거기에 19000석밖에 안되니 25000석이 넘는 잠실 야구장을 쓰는 두산 베어스나 LG 트윈스는 가뜩이나 유지비도 비싼데다가 잠실보다 적은 곳으로 갈 리가 없다. 그래서 넥센 히어로즈를 어떻게든 입주시킬려고 하나 광고 운영권 문제로 인해 역시 입주할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결국 아마야구장으로 써야 하는데 수익따위 당연히 기대할 수 없다. 즉 최소 60억을 매년 허공으로..

 

2. 프로구단이 들어와도 문제. 교통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프로구단이 들어와도 문제인게 고척돔이 있는 고척동은 경인로로 진입할려는 차량들이 몰려서 최악의 혼잡구간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지금도 이런데 야구장까지 들어선다면? 끔찍할 것이다. 거기에 고척돔은 협소한 부지로 인해 주차장조차 부족하다. 그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지 않겠냐고 하지만 지하철만 봐도 구일역에서 고척돔까지는 걸으면 보통 10분정도.. 거기에 야구가 끝나고 수천명 단위로 구일역에 몰린다고 생각할 때 그냥 답이 없다.. 버스 같은 경우에도 경인로에 버스전용차로가 있다지만 다른지역에서 고척돔까지 갈 때의 교통정체를 생각하면..

 

 

 

이래나 저래나 답이 없는 2400억짜리 쓰레기라는 결론밖에는...

 

 

 

 

 

 

 

 

 

 

 

 

 

 

 

 

 

 

 

 

 

반응형
Comments